불암산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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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서울의 여러 명산으로서의 접근성이 높습니다. 주말에 노원구에 위치한 불암산 둘레길을 트래킹하였습니다. 가까운 곳에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연이 있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유충현
2022-04-16

노원구에서의 나들이

주말에는 집사람과 집 근처의 중랑천과 당현천을 함께 걷습니다만, 이번 주말에는 개울가 산책대신에 불암산 나비정원을 거쳐 둘레길 트래킹으로 갈음했습니다.

봄내음 물씬한 산자락의 녹음

몇 개의 사진을 공유해 봅니다.

수선화와 꽃양귀비

나이가 들면 꽃사진 촬영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취미가 화훼라서 여러 화초를 가꾼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아니라 어릴 적 취미 때문에 촬영한거라 우기렵니다. 오늘은 꽃 별로 없습니다. 정원에서는 이것 하나입니다.

철이른 철쭉 군락

불암산 나비정원에는 철쭉군락이 있습니다. 내주정도에는 만개할 것같은데, 아직은 듬성하니 개화해서 볼품이 없습니다. 지그재그로 연결된 길 사이의 키작은 관목들이 모두 철쭉입니다.

나비정원에서의 불암산 전망

나비정원에서 불암산 둘레길을 걷기로 결정했습니다. 둘레길로 향하기 위해서 불암산 전망대 방향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나비정원 끝자락에서 불암산을 올려봅니다.

둘레길에서의 불암산 전망

인생의 소롯길처럼, 둘레길도 오르막 내리막, 평탄한 길이 섞여 있습니다. 아주 가겹게 기분좋게 걷는 평탄한 길에서 산을 올려다 봅니다.

제비꽃

정상길보다 둘레길이 오붓하고 좋습니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이것저것 두리번 거리면서 걷습니다. 걷다가 제비꽃을 발견하고 담았습니다. 보라색 수줍은 자그만 제비꽃. 왜 제비꽃이라 이름을 지었을까라고 이야기하면서 지나칩니다.

고사리

응달이라 고사리가 눈에 띕니다. 길가 바로 옆에 수줍게 머리를 숙이고 있습니다. 고사리가 보인다고 이야기 하니, 지나가던 한 아주머니가 같이 들여다 봅니다.

넓은마당의 뷰

넓은마당에서 정상을 바라봅니다. 가끔 들리는 곳인데, 봄의 신록은 여름과 가을, 겨울과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철쭉동산 방면 내리막길

넓은마당에서 철쭉동산 방향의 내리막길입니다. 마치 눈이 내린것처럼 꽃잎들이 지천에 깔려있습니다.

철쭉동산 방면 골짜기에서의 정상

넓은마당에서 철쭉동산 방향의 내리막길 끝자락에 위치한 계속의 다리에서 정상을 바라본 조망입니다.여러 무더기의 꽃들이 보입니다.

철쭉동산에서의 수락산 전망

철쭉동산에서는 수락산과 북한산이 보입니다. 눈앞에 수락산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철쭉동산에서의 북한산 전망

철쭉동산에서 스마트폰의 줌으로 보는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는 늘 낯이 익습니다. 집의 베란다에서 보이는 뷰이거든요.

봄을 걷다

간단하게 나비정원을 목적으로 봄을 걷다가 철쭉동산을 찍고, 당고개역을 거쳐 집에 돌아왔습니다. 덥지도 않고 살아있는 생명과 교감을 하니 지루하지도, 힘들지도 않게 돌아왔습니다. 10Km에서 500미터 정도 빠지는 여정이었습니다. 아무 욕심없이 시작된 오전 산책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마스크 쓰지 않고 산행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옥에 티였습니다. 사람이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그 공간, 사람이 자연에 머무르는 그 공간에서 내만이 아니라 자연의 한 개체로서 더불어 살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C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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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현 (2022, April 16). Dataholic: 불암산 트래킹. Retrieved from https://choonghyunryu.github.io/posts/2022-04-17-bulam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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